서민갑부 217회 짚불로 쌓은 20억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기운 씨의 비밀사전 짚불삼겹살 갑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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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서민갑부 217회 짚불로 쌓은 20억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기운 씨의 비밀사전 짚불삼겹살 갑부 맛집

1. 화려한 짚불쇼! 대를 이어온 나씨 장인들의 지푸라기 자부심!

68년 노포의 비밀은 바로 식당 뒤편 가득 쌓여있는 지푸라기! 농촌에 흔히 널려있는 지푸라기는 기운 씨에게 20억을 벌어준 고마운 존재다. 때문에 지푸라기를 공수해오는 과정에도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으로 공을 들인다. 추수가 끝나면 시골 동네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지푸라기를 찾아 나서는 기운 씨. 한번 구우면 그만이니 아무 지푸라기나 쓸 것 같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선점 과정을 거친다. 그 이유는 화력 때문! 곧고 잘 뻗어 나간 지푸라기만이 삼겹살을 제대로 구울 수 있다.
또한 지푸라기 선점 못지않게 굽는 방법도 중요하다. 삼겹살을 구울 수 있는 자격은 건조한지 최소 2년은 되어야 한다. 순간 화력으로 40초 안에 삼겹살을 구워야 잡내가 잡히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강한 화력에 새까맣게 고기가 타버리는 짚불삼겹살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기운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고기가 구워지는 타닥타닥 소리를 캐치했고, 마지막에는 꼭 불판을 세워 기름을 빼줘야만 손님들이 가장 이상적인 짚불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때문에 굽는 방법 철칙만큼은 초짜 사장이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도록 혹독하게 가르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 번에 1인분씩만 구워야 손님들이 최상의 짚불삼겹살을 드실 수 있다!’는 사명 아래 오늘도 한판씩만 고기를 굽고 있다.


2. 아낌없이 퍼주는 나씨 가문 고부의 이유 있는 정성과 부지런함!

불을 밝히며 화려하게 만들어지는 짚불삼겹살과 쌍벽을 이루는 이 집의 비법! 바로 기운 씨의 아내, 소례 씨의 손에서 탄생하는 밑반찬들이다. 총 7가지의 반찬?! 비싸디 비싼 감태와 겨울엔 구할 수도 없는 제철 나물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각종 무침! 겨울엔 홍어애국, 가을엔 시래기국 등 계절마다 다른 국과 집에서 담근 젓갈과 된장으로 감칠맛을 뽐내는 소례표 밑반찬들. 때문에 삼겹살 집인데도 나씨 가문 고부들의 시골향 나는 밑반찬을 먹고 싶어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독특한 조합으로 영산포의 홍어삼합, 장흥의 한우삼합처럼 무안의 짚불삼합을 탄생시킨 칠게장과 양파김치 또한 나씨 가문 고부들의 손에서 나온 비법으로 탄생한 것이다.
무안 청정 갯벌에서 나는 칠게와 그 옛날 바다 사람들이 추억하는 맛을 고안해 게장 비빔밥을 창조해낸 소례 씨. 칠게장은 ‘밥’!이 포인트다. 게의 껄끄러움을 잡아주고 부드럽고 감칠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 양파김치 또한 무안의 황토밭에서 자란 양파를 이용해 장아찌가 아닌 김치로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매일 새벽 6시부터 준비해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잊을 만큼 손님이 기분 좋게 먹고 가면 그저 좋다는 고부들. 정성과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최고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짚불삼겹살 갑부
상호명: 두암식당
주소: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주인공: 나기운
연락처: 061-452-3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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