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식천국 행복한 사람들 타이베이 닝샤 야시장 오카리나 지금 여기 우리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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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TV 세계테마기행 미식천국 행복한 사람들 타이베이 닝샤 야시장 오카리나 지금 여기 우리 타이완



제4부. 미식천국 행복한 사람들, 타이베이
 
덥고 습한 아열대 기후 때문에 타이완은 자연스럽게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하기보다는 밖에서 매식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지금의 타이베이가 미식의 도시가 된 이유 중 하나다.
 50년, 100년 전통의 노포가 즐비해 ‘타이베이의 위(胃)’라고 불리는 ‘닝샤 야시장’에서 55년 동안 굴전만을 부쳐온 라이빙싱 씨. 굴전 하나에 자신의 자부심, 청춘을 담은 라이빙싱 씨에게 진정한 행복의 비결을 듣고 8,000여 점의 유물들이 있는 ‘타이베이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향한다. 모두 전시하려면 60년이 걸린다는 무수한 보물들 중에서도 타이완 최고의 유물인 ‘육형석’. 17세기에 동파육을 본 따 만든 육형석은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꼭 한 번씩은 구경하는 전시품이다. 주름 하나, 구멍 하나까지도 실감 나게 재연한 육형석을 본 후 자연스럽게 찾게 된 진짜 ‘동파육’! 입안에서 부드럽게 크림처럼 녹는 동파육을 먹은 뒤, 붉은 등이 아름다운 ‘지우펀’으로 향한다.
계단 높이 솟은 건물들 사이로 타오르는 홍등이 아름다운 이곳은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이 된 곳으로, 그 중심에서 아직도 인생의 봄을 즐기고 있는 전진쉬 씨를 만난다. 전진쉬 씨가 손수 만든 오카리나는 지우펀의 대표 기념품 중 하나. 그 아기자기한 오카리나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과 붉게 물든 야경을 보물처럼 마음에 담으며 타이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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