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제3부 하늘을 걷다 다게스탄 전쟁과 평화의 땅 북 코카서스를 가다(4부작)
EBS1TV 세계테마기행 전쟁과 평화의 땅, 북 코카서스를 가다(4부작) 제3부. 하늘을 걷다, 다게스탄
‘다게스탄’은 그 어느 곳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땅이다.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열린 ‘소수민족 축제’. 러시아인은 물론이고 쿠믹인, 노가이인 등 50개의 소수민족이 각자의 전통 옷을 입고 행렬에 나서는데 모두 전혀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모두가 가족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 모습에서 서로 다른 민족이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배운다.
다게스탄은 산이 많아 유독 고산지대의 마을이 많다. 산 정산 부근에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지어진 전통 마을의 모습은 마치 만화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영광의 시절은 가고 마을엔 노인들만 남아있다. 그 마을 골목에서 발견한 ‘가장 양을 잘 모는 양치기’를 기념하는 현판. 양치기의 후손으로부터 그 현판에 담긴 재밌는 이야기와 다게스탄의 전통 가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마을의 옛 모습을 그려본다.
러시아 공훈 예술가 중 하나인 ‘줄타기 곡예사’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다게스탄. 우연히 만난 소녀를 따라가 보니 그 끝엔 소녀가 다니는 줄타기 학교가 있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줄을 타면서도 표정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꼬마 곡예사. 많은 연습량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완벽한 공연을 끝낸 소녀의 얼굴엔 금방 천진난만한 웃음이 퍼진다.
다게스탄의 고대 도시인 ‘데르벤트’는 기원 전 4,0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시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지만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는 자연스럽게 위용 넘쳤던 과거를 생각하게 한다. 오랜 세월을 지닌 도시에서 웨딩 사진을 찍는 다게스탄의 커플들의 모습. 다게스탄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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