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476회 못생겨도 맛은 좋아 괜찮아 겨울이야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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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TV 한국기행 476회 못생겨도 맛은 좋아 괜찮아 겨울이야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3부. <못생겨도 맛은 좋아>



육지가 추위로 얼어붙을 때도
바다는 제 안에 품은 것을 넉넉히 풀어낸다.
보령에서 나고 자란 경력 45년 어부 김상태 씨.
그는 겨울이면 ‘내 사랑 못난이’에 흠뻑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바다를 찾는다.

“생긴 건 못생겼어요. 그래도 맛은 기가 막혀요...
(중략) 올라와라.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먹어
서 좋고 어이, 어이. 어영차! 어영차! 어차어차어차!“

흥이 넘치는 상태 씨의 신기한 주문을 따라 올라온 건 겨울,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물메기’.
과거에는 못난 생김새 탓에 잡자마자
바다에 ‘텀벙’ 하고 던져져 일명 ‘물텀벙이’로 불린단다.

배가 뜰 수 없는 날이면
김상태 씨는 20년 지기 친구 창우 씨와 갯벌로 향한다.
오늘 갯벌이 내어준 양식은 못난이 대명사 ‘개불’이다.
상태 씨의 한결같은 취향에
정작 진땀 흘리는 건 ‘개불’을 잡는 친구 창우 씨.

못생겨도 괜찮다! 못생겨도 맛있다!
바다의 겨울 진미를 맛보러 보령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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