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398회 겨울 완도 맛도 인생도 푸르다 대문마을 사람들의 겨울 별미 밥상 고금도 매생이
KBS1TV 한국인의 밥상 398회 겨울 완도 맛도 인생도 푸르다 대문마을 사람들의 겨울 별미 밥상 고금도 매생이
초록의 바다 숲, 매생이 때문에 추위도 잊고 산다 – 고금도 매생이
완도의 겨울 바다를 초록으로 물들이는 매생이. 찬바람이 불어오면 더 바빠진다는 고금도 사람들은 추위도 잊고 대나무 장대 사이를 오가며 매생이 양식에 한창이다. 바쁜 와중에 매생이 작업장에서 매생이를 넣고 끓여먹는 매생이라면은 추위를 녹여주는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준다. 옛날부터 고금도 사람들은 돼지고기와 매생이를 함께 넣고 덖어 매생이돼지고기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매생이를 가마솥 밥 위에 얹어, 어머니가 해주셨다는 추억의 매생이찜은 든든한 반찬이 되어주곤 했다. 매생이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밀가루와 같이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들어 닭곰탕에 넣어 푹 끓여 매생이수제비닭곰탕도 끓여낼 수 있고, 파스타에 매생이를 넣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영양 가득한 매생이파스타도 만들 수 있다. 매생이로 떠올리는 추억의 맛과 다양하게 활용되는 매생이 음식으로 겨울 바다의 영양 가득한 맛을 만난다.
향긋하게 감귤이 익어가는 완도, 땅도 바다도 부족함이 없다 – 대문마을 사람들의 겨울 별미 밥상
겨울에도 따뜻함을 품고 있는 섬, 완도에도 향긋한 감귤의 바람이 불어왔다. 김광호, 최영숙 부부는 먹을 것이 많아 부족함이 없고 겨울에도 따뜻함이 가득해 달래, 마늘등 산물이 많은 완도로 귀농했다. 부부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건강한 삶과 여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유자잎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떡에 묻혀 먹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는 어머님은 유자잎쑥떡에 사과와 배 대신 농사짓는 천혜향을 넣어 천혜향물김치를 담가 함께 곁들인다. 바다에 나가면 캘 수 있다는 굴을 향긋한 표고버섯과 함께 꼬치에 꽂아 굴조림도 만들고, 육수를 우리고 남은 다시마 안에 속 재료를 넣어 쫄깃한 다시마전병도 척척 만들어낸다. 풍요로운 섬, 완도로 귀촌해서 만난 건강하고 향긋한 별미 음식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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