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386회 오미자 밥상 문경의 가을은 단풍보다 붉다
KBS1TV 한국인의 밥상 386회 문경의 가을은 단풍보다 붉다 오미자 밥상
탄광촌 시절의 손맛을 이어가는 모녀의 대물림 밥상
1960,70년대 문경은 경상북도 최대의 탄광 도시로 번성했었고, 인구 16만 명이 북적였다. 탄광촌에 자리한 신현리에는 현재 폐광들만 곳곳에 남아있을 뿐 그 명성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그 시절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희 씨가 있다. 탄광촌 시절 광부들에게 매운탕을 대접했던 영희 씨의 어머니. 그 손맛을 전수받은 그녀는 5년 전에 문경으로 돌아온 딸과 함께 3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모녀가 대물림하는 매운탕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는데 바로 오미자 줄기 우린 물에 말린 생선 분말가루를 넣어 만든 오미자 어육 고추장이다. 어육 고추장 하나면 별다른 양념 없이 민물고기, 채소와 함께 끓여내기만 해도 깊은 맛이 나는 오미자 매운탕이 완성된다. 그뿐만 아니라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살리기 위해 오미자 조청, 오미자 씨앗추출물 등을 넣고 만든 오미자 고추장은 또 다른 별미다. 오미자 고추장은 오미자 도리뱅뱅이, 오미자 고추장불고기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탄광촌 시절 문경이 탄생시킨 매운탕의 전통을 이어가는 모녀의 대물림 밥상을 들여다본다.
청년들의 꿈과 함께 하는 오미자의 색다른 변신!
문경 점촌 중앙시장에 청년들의 떠들썩한 춤판이 벌어졌다! 상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들의 정체는 오미자네 청년몰의 젊은 사장님들이다. 오미자네 청년몰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청년들의 창업에 힘을 주기 위해 2018년 봄에 문을 열었다. 9개의 점포와 10명의 청년들이 오미자를 통해 창업의 꿈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오미자 청을 첨가한 오미자 커스터드로 속을 채운 오미자 빵, 오미자 청을 이용해 만든 소스를 곁들인 오미자 스테이크, 건 오미자 분말 가루와 5곡 곡물가루를 섞어 만든 오미자 5곡 미숫가루 등 점포마다 오미자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들은 한 달에 한 번 한곳에 모여 새로 개발한 메뉴를 맛보고 평가하는 오미자 시식회를 열기도 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오미자를 새롭게 변신시키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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